‘과반 대통령’ 나오나… TK·PK 표심 향방은?
50% 넘으면 안정적 국정 가능
보수세 강한 영남 결집도 주목
‘설화 리스크’發 부동층 움직임
이준석 10% 이상 득표도 관심


6·3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판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내란 심판’을 내건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가족 리스크’ 등이 재차 부각된 만큼 ‘골든 크로스’가 가능하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종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되는 가운데 ‘과반 대통령’ 탄생 여부, 보수 텃밭과 부동층 표심의 향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득표율 등이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12·3 비상계엄이 촉발한 대선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최종 투표율이 7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KBS 라디오에서 “내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세력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 승리’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희 김문수 후보의 지지세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와 음란 욕설 댓글, 그리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 때문에 판세가 변했다”고 강조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부대표는 “투표율이 최소 7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남은 대선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당선자가 50% 이상을 득표할지 여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선거에서 ‘과반 대통령’이 나온 것은 18대 대선이 유일하다.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51.55%를 득표했다. 다만 18대 대선은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졌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는다면 다자 구도에서 처음으로 과반 대통령이 배출되는 셈이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막판에 결집할지도 관심거리다. 5월 3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TK 지지율이 34%였으나 5월 4주에는 22%로 하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TK 지지율은 같은 기간 48%에서 60%로 상승했다. PK는 이번 대선의 접전지 중 하나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지난달 24∼25일)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PK 지지율은 각각 41.3%, 40.7%로 팽팽했다.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 나온 ‘설화 리스크’가 부동층 표심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진보 진영의 스피커인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유튜브에서 김 후보 아내인 설난영 씨를 저격했다가 ‘여성·노동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혐오’ 댓글을 그대로 읊어 집중포화를 맞았다. 부동층 비율이 20대에서 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이 갈릴지 관심이 쏠린다.
3위 주자인 이준석 후보의 최종 득표율도 변수다. 이준석 후보가 10% 이상의 지지를 얻는다면 향후 보수 정계 개편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의외성을 만들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 확신했다. 인용한 조사는 모두 무선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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