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끝내자”…28년 만에 제주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세계 환경의 날 행사와 부대행사인 환경 한마당 축제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린다.
2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환경의 날(6월5일) 행사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는 건 1997년 서울 개최 이후 28년 만이다.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을 슬로건으로 내건 기념식에는 유엔환경계획 외에도 다양한 국제기구, 국제개발은행, 기업, 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플라스틱 정책·기술세미나, 아시아업사이클제주포럼, 플라스틱 없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환 포럼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맞춰 제주도가 준비한 ‘2025 환경 한마당 축제’도 함께 열린다. 청소년 환경 백일장에는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가할 수 있다.
도민이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 아트 프로젝트 벽화작업’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환경 인형극, 바이클린(Bike와 Clean의 합성어) 자전거 라이딩, 실천 챌린지 토크콘서트 등도 열린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를 내건 축제인 만큼 참여자에게 개인 텀블러와 에코백을 지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행사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이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둔 지난 1일 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 어영공원부터 이호테우변까지 행진하며 ‘플라스틱 장례식’을 진행했다. 장례식 퍼포먼스에는 바닷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해녀와 청소년, 시민도 함께했다.
제주해녀문화연구원에서 활동하며 이호 바다에서 물질하는 고명효 해녀는 “예전에는 해조류를 헤치며 물질했지만, 이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헤치며 바다에 들어간다”며 “다음 세대에게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바다를 물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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