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은 이제훈 “손동작 자제하고 하트만” 대선 의식(소주전쟁)[EN:인터뷰③]

배효주 2025. 6.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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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제훈이 '난 IMF 세대'라며 '소주전쟁'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이제훈은 6월 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유해진은 국보의 재무이사이자 국보소주를 지키려는 '표종록'으로 분했다. 국보그룹이 IMF 외환 위기로 파산 위기에 처하자 투자사와 법무법인을 만나는 것은 물론 직접 소주 판촉까지 해 가며 발로 뛰어 회사를 구하려고 한다.

이제훈은 국보소주를 삼키려는 인물 '최인범' 역을 맡았다.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은 국보그룹을 삼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종록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검은색 셔츠를 입고 온 이제훈은 6.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옷도 신경 쓰고, 손동작은 자제하고 하트만 날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소주전쟁'의 시대적 배경은 1997년이다. 이제훈은 "IMF 시절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영화화한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IMF 때의 저를 회상해 보자면, 그 시기가 중학교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거 같은데,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셨다. 쌀집도 하고, 음식점도 했었는데, IMF 이후 아버지께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든 상황이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직접적인 경험을 했던 세대여서 그런지, 이 이야기가 저에게는 더 실제로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한 그는 "IMF 이후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기업의 지배 구조도 변화되면서 금융 시스템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 같다. 여기에 국민들의 위기의식, 피땀 노력과 현신이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게 아닌가 싶다"고도 전했다.

한편, '소주'를 소재로 한 만큼, "애주가인 유해진과 실제로도 소주 한 잔씩 했었냐"는 질문에 "영화 촬영 중에는 자제하는데 홍보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면서 회포를 풀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소주전쟁'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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