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가맹점주 살리기 위해 ‘사재출연’ 결정”
“6월 내내 고객 위한 브랜드별 할인 이어가”
각종 구설로 도마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태 수습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더본코리아는 2일 “백 대표가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출연금 규모 등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가 개인적으로 내놓는 자금은 ‘상생위원회’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가맹점주들과의 실질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상생위원회 출범 작업에 착수했다. 백 대표가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상생위원회 구성과 운영 관련 비용을 사재 출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별도로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을 발표한 뒤 백 대표와 함께 브랜드별 가맹점주 간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는 가맹점주 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권장했고, 상생위원회가 브랜드별 점주협의체와 본사 담당 직원, 외부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참여해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본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기로 했다.
상생위원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본코리아는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해온 법무법인 덕수에 상생위원회 설계 및 운영 등 컨설팅을 맡겼다. 법무법인 덕수는 지난 5년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소상공인 법률자문 및 채무조정 업무를 의뢰받아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법적 문제를 전담해왔다. 법무법인 덕수 관계자는 “백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초기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결정은 더본코리아의 문제 해결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생위원회가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가맹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 향상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든 구성원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지원하는 행사 ‘릴레이 할인전’을 5월에 이어 6월에도 펼친다. 6월 한 달간 요일별 할인 브랜드를 정해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상 브랜드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등 20여개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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