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이브·고울…국산 보급률 높일 양파 신품종은?

정성환 기자 2025. 6.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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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무안서 양파 현장 평가회
신품종 6종과 14계통 품질 평가
농촌진흥청이 2017년 출원한 양파 ‘문파이브’. 양파 구형이 원형이고 저장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5월28일 전남 무안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에서 민간 육종회사와 농민을 초청해 ‘양파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양파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양파는 2023년 기준 생산액이 1조1389억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념 채소다. 하지만 국산 품종 보급률은 30% 내외에 머무른다.  

NH농우바이오 등 육종회사 6곳과 농진청 현장명예연구관 등 20여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은 원예원이 육종한 ‘문파이브’ ‘고울’ 등 6품종과 중간 모본 14계통의 생육 특성과 수량성 등을 살펴봤다. 

조생종으로 개발한 ‘고울’ 양파 모습. 구 무게는 한개당 253g으로 대비 품종(178g_에 비해 수량성이 좋다. 농진청

‘문파이브’ 양파는 중만생종으로 2017년 출원한 품종이다. 양파 구형이 원형이고 저장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 ‘고울'은 조생종으로 2020년 출원했다. 양파 모양이 우수하다. 계통 가운데엔 ‘원예30005’가 수량성이 뛰어나 품종 개발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거론됐다. 

농진청은 평가회에서 호평 받은 품종과 중간 모본은 각각 농가 보급과 품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육종회사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양파 저장성 판별 지표와 품종 개발 분자 표지 기술, 양파 잎마름병 저항성 검정법도 공유할 계획이다.

문지혜 농진청 원예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양파는 심고 난 이듬해에 꽃이 피는 특성 때문에 품종 개발에 오래 걸린다”라며 “농민과 육종회사 수요를 반영해 병에 강하고 생산성·저장성이 우수한 양파를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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