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무리시킬 생각 없어"
쿠웨이트와 최종전도 남아…"어느 경기에 포커스 맞출지 얘기해 보겠다"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라크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승점 16점을 쌓아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에 앞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치르는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그런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캡틴'이자 '공격의 핵'인 손흥민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지난 시즌의 막판,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여러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돼 수비에 치중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얼마나 활용할지 묻는 말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단 본인의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본선행을 확정지을 기회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홈에서 치를 10차전에도 있는 만큼, 손흥민을 무리해서 활용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경기가 있다"면서 "어느 경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할 건지, (이라크) 현지에 가게 되면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해외파 공격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황희찬과 이강인 등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많이 한 상태다. 한국에 들어와 휴식 취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는다.
날씨도 축구하기에 안 좋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태극전사들을 괴롭힐 거로 보인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 누구도 경험을 안 해봤다. 우리나라가 최근 1~2주 사이에 더웠기에 어느 정도 적응에 도움은 됐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등 여러 가지(여러 악조건)가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부분을 머리에 넣고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두 경기만 남았고,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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