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스트레스 65% 줄어드는 음악이 있다?

박주현 2025. 6.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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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고의 불안 치료제는 약장이 아닌 음악 앱에 있을 수 있다. 영국의 밴드 마르코니 유니언(Marconi Union)의 '웨이트리스(Weightless)'라는 8분짜리 앰비언트 트랙(ambient track)을 듣는 것이다. 이 음악은 음악적으로 진정제와 같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음악은 실제로 청취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음악은 분당 60회(평균 안정 시 심박수)로 시작해서 점차 50회로 느려지며, 마치 신경계를 위한 자장가처럼 신체의 리듬과 동기화된다.

신경과 전문의인 스티븐 올더 박사는 "대부분의 노래와 달리 이 음악은 사운드 테라피스트와 협력해 작곡됐으며, 주요 목적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늦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더 박사는 "이 음악의 미묘한 감속은 청취자의 심박수와 호흡이 자연스럽게 음악의 템포에 맞춰지는 동조라고 알려진 과정을 촉진한다"라며 "이는 이완을 돕는 생리학적 변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음악은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인 '마인드랩 인터내셔널(Mindlab International)의 연구에 따르면 생체 인식 센서를 착용하고 복잡한 퍼즐을 풀도록 과제를 부여한 참가자들은 2014년에 처음 출시된 '웨이트리스'를 들었을 때 불안감이 무려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음악은 헬스장에서 신나게 뛰는 노래나 가슴 아픈 발라드와는 달리, 귀에 부담이 적다. 올더 박사는 "이 음악은 리듬, 음색, 음량에 있어 날카롭거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없다"라며 "이러한 변동을 피함으로써 일정한 청각적 환경을 유지해 차분함을 증진하고 정신적 자극을 줄인다"라고 말했다.

머릿속에서 벗어나기보다는 그 자리에 머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신경과학자 프리데리케 파브리티우스 박사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추천한다. 그는 "집중해야 할 때면 항상 같은 노래를 듣고 곧바로 흐름에 빠져들게 된다"라며 "비결은 뇌가 하나의 곡을 심오한 작업과 연관시키도록 훈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대 라스베이거스의 에린 해넌 박사도 클래식 음악은 공부에 좋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느리거나 적당한 템포, 적당히 예측 가능한 음높이와 리드미컬한 구조, 비명과 같은 혼란스러운 소음과 불협화음이 낮은 트랙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음악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마음만이 아니다. 음악은 신체적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캐나다 맥길대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에게 맞는 리듬에 맞춰 음악을 들었을 때 통증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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