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불러들이는 홍콩대들…中시진핑, 하버드 유학생 유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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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겨냥한 유학생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홍콩의 대학들이 중국계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과기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모든 미국 대학과 학술기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지원은 하버드대 소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등 홍콩의 대학들이 미국의 다른 대학의 우수한 유학생들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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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ned/20250602104437427qjog.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겨냥한 유학생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홍콩의 대학들이 중국계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시진핑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린 것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진핑 중국 지도부의 “자립자강” 전략 일환으로 해외에서 유학 중인 고급 인재들을 중국 혹은 홍콩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리 홍콩특별행정부 행정장관은 “미국에서 차별이나 불공정 대우를 받는 학생을 홍콩이 적극 수용하겠다”며 유학생 정원 확대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 및 외국 국적 연구자는 총 10158명이며, 이중 중국인은 2216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하버드대의 전체 유학생 수는 전체 재학생의 약 27%인 6800명 정도이며, 중국 출신이 20%, 캐나다(11%)·인도(9%)·한국·영국(4%) 순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해외 유학 중인 중국인들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학기술대는 닛케이에 “하버드대 유학생 수십 명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며 중국 본토나 홍콩 출신 학생들로부터 “학업 중단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홍콩과기대는 “이들 유학생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편입 절차 지원 및 생활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대는 하버드대 유학생과 연구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편입하면 장학금과 학점 인정 등 특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고, 홍콩이공대는 유학생 대상 장학금 제공 및 전담팀 설치 등 적극적인 편입 유치 전략을 잇따라 내놓았다.
홍콩과기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모든 미국 대학과 학술기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지원은 하버드대 소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등 홍콩의 대학들이 미국의 다른 대학의 우수한 유학생들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유학생들을 보호하자’라고 적힌 학사모를 쓰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ned/20250602104437885npvs.jpg)
홍콩의 미국 유학생 지원책에는 중국 학생 보호와는 또 다른 의도도 엿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자립자강’ 노선을 취하고 있는 시진핑 정부가 ‘인재 강국’을 슬로건으로 우수 인재 유치를 서두르고 있는데, 이러한 해외 유학 우수 인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중점 과제에 홍콩이 선봉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시진핑 정부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홍콩의 대학들은 미국 대학 유학생들을 수용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 영국 통치시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영어로 연구·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세계적 수준의 우수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30일로 5주년이 되는 홍콩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이 학문의 자유를 억압해 우수 인재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홍콩 주요 8개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약 2만6000명으로 보안법 시행 이전인 2019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중국 본토 출신을 제외하면 약 5500명으로 같은 기간 12% 줄어 홍콩과기대가 표방하는 ‘다양성’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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