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억제’ 건선치료제 빔젤릭스, 6월부터 보험 적용

원종혁 2025. 6. 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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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젤릭스(비메키주맙) 제품. [이미지제공=유씨비제약]

한국유씨비제약은 차세대 건선 치료제 '빔젤릭스(성분명 비메키주맙)'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적용돼 국내 본격 출시됐다고 2일 밝혔다.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만성 판상 건선을 앓는 18세 이상 성인 중 광선 요법이나 전신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중증 환자다. 기존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PUVA, UVB 등)에 최소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치료 지속이 어려운 환자에게 인정된다.

16주 투여 후 판상 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 점수가 75% 이상 개선(PASI 75)된 경우 급여가 계속 인정되며, 이후 6개월마다 효과를 재평가해 급여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치료제에서 효과가 없거나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는 경우 교체 투여도 가능하다.

빔젤릭스는 염증 유발 핵심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A와 17F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 억제 작용 치료제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광선요법 또는 전신요법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 성인 판상 건선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주사 용법은 1회 320mg을 첫 투여 후 4, 8, 12, 16주차에 투여하며, 이후엔 8주 간격으로 연 6회만 투여하면 돼 환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빔젤릭스는 글로벌 임상 BE VIVID, BE SURE, BE RADIANT 연구에서 기존 생물의약품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16주 차 기준 완전한 피부 개선을 뜻하는 PASI 100 도달률은 BE VIVID 연구에서 빔젤릭스군이 59%, 우스테키누맙군은 21%, BE SURE에서는 빔젤릭스 60.8%, 아달리무맙 23.9%였다. IL-17A 억제제인 세쿠키누맙과 비교한 BE RADIANT 연구에서도 빔젤릭스가 61.7%로 세쿠키누맙(48.9%)을 상회했다.

초기 반응 속도도 빠르다. 첫 투여 후 4주 만에 빔젤릭스 환자의 71%가 PASI 75를 달성해, 세쿠키누맙군(47.3%)보다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장기 투여 연장연구(BE BRIGHT)에서는 PASI 100 유지율이 5년간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환자의 삶의 질 지수(DLQI) 또한 87%까지 개선됐다.

최용범 대한건선학회 회장(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중증 건선 환자에게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빔젤릭스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진 한국유씨비제약 대표는 "빔젤릭스는 치료 효과와 반응 속도에서 기존 생물의약품을 앞서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보험 적용을 통해 국내 환자들이 더 오랜 시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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