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내분 격화…윤상현 “당 정체성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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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선언을 두고 2일 국민의힘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김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너무나 유감"이라며 "대선을 이틀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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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선언을 두고 2일 국민의힘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도 비상계엄 반성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도 않은 채 당권 싸움에만 골몰하는 모양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김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너무나 유감”이라며 “대선을 이틀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달 31일 윤 전 대통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대선에 계속 개입하자 확실히 선을 긋기 위한 조처였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며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했다.
그러자, 탄핵에 찬성해 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이 국민의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했다. (하지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 옹호가 아니라 불법계엄 저지”라며 “그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은 선거 끝나면 당 개혁도 해야 한다”며 “지금은 어쨌든 비대위원장의 의견이 더 당의 공식 의견이라고 아시면 될 것 같다”고 김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대선 걱정보다 당권 투쟁이 우선이라는 말이 나온다. 윤상현·나경원 의원과 한 전 대표 모두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구·경북 등의 투표율이 낮아 보수층 결집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우리끼리 싸우고 있다. 다들 대선 뒤에 당권만 생각하느라 대선에 이기든 말든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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