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 거리에 나서 “투표하세요” 캠페인

천경석 기자 2025. 6. 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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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교육청 학생의회와 14개 지역학생의회가 지난 5월3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학생 유권자와 도민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전북교육청 제공

전북자치도교육청 학생의회와 14개 지역학생의회가 지난 주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학생 유권자와 도민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학생의회는 조례에 근거해 학생들이 교육 정책과 학교 운영과정에 참여해 학생 자치 활성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이번 캠페인은 전북학생의회와 지역학생의회가 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5월31과 1일 이틀동안 전북학생의원, 지역학생의원, 일반학생 등 1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각 시군에서 선거일을 상징하는 저녁 6시3분에 맞춰 진행됐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 군산시는 대형마트 앞, 익산시는 익산역, 남원시는 광한루원 등 시군 주요 번화가에 이뤄졌다.

특히 캠페인에서 사용한 손팻말은 이에스지(ESG,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가치 실천의 하나로 학생들이 폐박스를 재활용해 직접 제작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도 함께 알렸다.

전북자치도교육청 학생의회와 14개 지역학생의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학생 유권자와 도민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전북교육청 제공

강현우 전주 호남제일고 학생은 “버려진 박스를 피켓으로 손수 만들며 투표뿐 아니라 환경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세대가 바꾸고 싶은 사회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고 했다.

김수호 전북학생의회 의장은 “아직 투표권이 없는 학생도 있지만, 이 캠페인을 통해 한표의 소중함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지유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캠페인을 만들어낸 것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학생들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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