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는 이미 졌다…기호 4번에 투자를” [이런정치]

김해솔 2025. 6. 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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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지자 나를 택해 달라”
“국힘서도 변화의 경쟁 싹틀 것”
‘보수 심장’ 대구서 피날레 유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저녁 서울역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6·3 대선 하루 전인 2일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국민의힘에서 개혁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분들을 지지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에 이준석을 뽑아야 국민의힘 내에서도 변화의 경쟁이 싹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자신에게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피날레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인데, 자신이 국민의힘의 ‘대안’을 내세우며 보수 유권자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그분들(오 시장, 안 의원,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 등)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냉정하게 이번 선거는 이준석을 통해 보수 혁신의 채찍을 한번 들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등 조기 대선 실시에 책임이 큰 세력에 표가 몰리면 ‘보수 진영은 탄핵 사태를 겪고도 새로운 시도보다는 과거의 관성에 이끌려 간다’는 프레임이 굳어질 것이라는 취지다.

자신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는 보수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는 이날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유세 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피날레 집중 유세를 통해 자신이 보수 진영의 ‘시드머니’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명한 보수 진영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미래 지향적이고 젊은 보수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끝까지 이준석만 견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선거 내내 뼈아픈 지적을, 정책적으로도 ‘AI 100조’부터 시작해서 많이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많이 긁혔을(화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가 안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지 않았나. 계엄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계엄에 책임이 있는 윤 전 대통령이나 전광훈 목사, 황교안 전 후보같이 부정선거나 아니면 그전에 안 좋은 보수의 움직임 때문에 민심을 위반하게 만든 사람들이 김 후보와 단일화를 사실상 한 것”이라며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런 움직임에 동참하기보다는, 저를 따르는 개혁신당의 지지자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드머니가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순화해 전달한 것이고 원전이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씨 발언인데 거기 보면 도대체 어떤 부분이 허위 사실이었는지를 민주당이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냥 선거용 고발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민주당이) 언론인을 9명이나 고발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며 “언론인에게 재간을 물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독재자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까지 발의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범보수 진영의 많은 국민께서는 결국 이 선거 내내 이재명 후보와 피를 흘려 가며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하시게 되실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이준석이 없었으면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일방적으로 이기는 상황으로 흘러갔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제 선거 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 달라”며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 그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며 “기득권을 수호하는 표”라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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