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는 나쁜 아내? 현대적 시각선 강한 아내[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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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부인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갖가지 추측을 낳았다.
남편을 앙칼지게 몰아붙이는 악처(惡妻). 사전적 의미로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행실이나 성질이 악독한 아내, 즉 '배드 와이프(Bad Wife)'다.
악처는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남편과 가정의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했던 강한 아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혹자는 악처인 아내 덕분에 소크라테스가 전력으로 철학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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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부인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갖가지 추측을 낳았다.
남편을 앙칼지게 몰아붙이는 악처(惡妻). 사전적 의미로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행실이나 성질이 악독한 아내, 즉 ‘배드 와이프(Bad Wife)’다.
소문난 악처는 유난히 시대의 영웅에게 많았다. 나폴레옹의 처 조제핀, 링컨의 처 메리, 아우구스투스의 처 리비아, 아인슈타인의 처 엘자, 워싱턴의 처 마사, 유방의 처 여후, 푸치니의 처 엘비라, 하이든의 처 마리아 등이 악처 군단에 속한다. 특히 철인(哲人) 소크라테스(BC 469∼BC 399)의 처 크산티페(사진), 천재음악가 모차르트(1756∼1791)의 처 콘스탄체,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의 처 소피아는 세계 3대 악처로 회자된다.
이 중 크산티페는 ‘3대 악처의 선봉’, ‘악처의 원조’로 불릴 만큼 악처계의 대모로 유명세를 치른다. 이름의 영문명 ‘Xanthippe’가 악처라는 뜻으로 쓰일 정도다. 소크라테스는 아내에 대해 누가 물어보자 “내가 그 여자를 견뎌 낼 수 있게 되면 천하에 어떤 사람이든 견뎌내지 못할 사람이 없겠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태생부터 악처란 없다. 악처의 얼굴을 끄집어내는 것은 남편의 몫이다. 악처는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남편과 가정의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했던 강한 아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거장(巨匠)의 아내들은 하나같이 남편의 거목에 가려 더 나쁘게 묘사됐다.
크산티페의 악행은 후세 사람들에 의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 상상력이 들어가 부풀려진 면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처의 험담을 입에 달고 다녀 ‘크산티페=악처’라는 등식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혹자는 악처인 아내 덕분에 소크라테스가 전력으로 철학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양처를 만나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악처를 만나면 철학자가 된다.”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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