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 넣고 포옹하고…'전직 대통령 마케팅' 득실은?
[앵커]
선거철엔 '확장성' 못지않게 '지지층 결집'도 중요하죠.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전직 대통령'들의 선거기간 행보에 의미를 부여하며 결집력을 끌어올리곤 하는데요.
전직 대통령 마케팅의 득실, 박현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대선 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여의도 공원을 고른 이재명 후보.
100만명 이상 운집한 것으로 전해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87년 여의도 공원 유세 장면을 포스터에 담았습니다.
계엄·탄핵 뒤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의 유세를 '오마주'해 '심판론'의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압도적인 심판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상대 진영 전직 대통령의 행보에 후보가 직접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대구 서문시장에 나타나셨어요) 아 뭐 장보러 가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 차원에서) 아 진짜요? 거기를 왜?"
보수 진영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잇따라 예방하며 결집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 번 안아 주세요"
<이명박/전 대통령> "내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서 왔어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텃밭' 대구에서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하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한 번 보고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걸 듣고서…"
두 전직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보수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극우 단체'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보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국민의힘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출당' 당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고 선을 긋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직 대통령 마케팅에 공들이는 모습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노무현 정신이 뭡니까. 사실 소탈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급장 떼고 붙자 그게 노무현 대통령이 항상 살아오셨던 방식이고…"
동시에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등도 치켜세우며 보수 진영 표심도 공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대통령 #대통령선거 #전직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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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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