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분데스 우승' 콤파니 감독 제쳤다...한국인 2명과 9년 만 유럽대항전 진출→'올해의 감독' 선정

[포포투=김아인]
마인츠의 보 헨릭센 감독이 독일프로축구선수협회(VDV)가 선정한 올해의 감독이 됐다.
마인츠는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헨릭센 감독이 올해의 감독이 됐다. 그는 뱅상 콤파니(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슈스터(프라이부르크)를 제치고 VDV가 선정한 올 시즌의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 헨릭센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도중 마인츠에 부임했다. 당시 마인츠는 개막 초부터 9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권에 갇혔다. 보 스벤손 감독과 이별하고 연령별 팀을 이끌던 얀 지베르트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지난해 2월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까지 선택했다. 이후 마인츠는 미트윌란, 취리히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헨릭센 감독을 데려왔다.
마인츠는 확실한 감독 교체 효과를 봤다. 헨릭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마인츠는 시즌 막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잡는 등 돌풍 행보를 보이며 9경기 무패를 달렸다. 시즌 마지막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13위로 잔류를 확정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번 시즌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한동안 매 시즌 중위권 정도에 머무르던 마인츠는 돌풍을 일으켰다. 바이에른 뮌헨, 바이엘 레버쿠젠 다음인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기도 했다. 비록 시즌 막바지에 들면서 동력을 잃었지만, 마인츠는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9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기회를 얻었다.
'에이스' 이재성이 32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 2018년 독일 2부 리그로 향한 이재성은 올 시즌 공식전 34경기에서 7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그는 2021-22시즌 마인츠 이적 후 팀의 핵심이 되었고, 헨릭센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강호를 상대로 멀티골을 맛보기도 했다. 유럽 진출 7년 만에 쾌거를 이루면서 올 시즌 합류한 홍현석도 나란히 유럽대항전을 밟을 수 있게 됐다.
두 코리안리거가 활약하면서 헨릭센 감독도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덴마크 출신인 그는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 켄트 닐슨(실케보르), 브리안 프리스케(페예노르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득표로 덴마크 축구협회에서 2024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부임 한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콤파니 감독을 제치고 VDV가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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