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6구역' 착공지연 해결…공사비 증액 갈등, 서울시가 풀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 믹서트럭이 정차되어 있다. 5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가운데 공사비와 토지비 동반 상승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1분기 각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작년 말 이후 6.70%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동기간 0.05% 대비 0.61%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올해 이보다 높은 0.85% 상승했으며, 작년과 비교하면 0.79%p 오른 수치다. 이처럼 공사비와 토지비가 오르면서 분양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4.07.0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moneytoday/20250602074908996bnpc.jpg)
공사비 증액으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겪어왔던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이 재개발 사업이 6개월 만에 합의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 공사비 증액 조정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2일 밝혔다. 당초 노량진6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공자가 설계 변경·연면적 증가 등에 922억원, 물가 인상과 금융 비용 1272억원 등 총 2194억원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의 갈등이 심화돼 착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에 놓여있었다.
이곳은 서울시가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에 따른 착공 지연 문제를 해소한 첫 사례가 됐다. 노량진6구역은 빠른 시일 내 착공돼 조합원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 시·자치구·조합·시공사가 참여하는 조정·중재 회의를 지속 개최했다. 특히 이번 조정 과정에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 마감재 변경과 특화 부분에 대한 추가 증액 요청 219억원까지 포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최초 증액 요청액 2194억원과 추가 요청액을 모두 검토해 1976억원 규모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9일 조합과 시공사 간 적극적인 협력과 양보로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도급 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노량진6구역을 포함해 대조1구역, 신반포4지구 등 3개 구역에서 공사비 분쟁 합의를 이뤄냈다. 시는 현재 노량진8구역, 월계동 487-17 등 5개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 조정 및 중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입주 제한 우편물을 조합원에게 발송한 행당7구역에도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아파트 입주 제한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는 결국 시민이 보게 되는 만큼 서울시가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지연, 조합원 부담을 크게 만드는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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