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할리우드냐"… '레깅스+브라톱' 입는 친구 지적했다가 손절

임한별 기자 2025. 6. 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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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 친구의 과도한 노출의상으로 인해 쓴소리를 했다가 갈등을 겪은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삽화는 기사내용과 무관함. /삽화=이미지투데이
10년 지기 친구의 과도한 노출의상으로 인해 갈등을 겪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JTBC 방송된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는 30대 후반 여성인 A씨로 "친구는 20대 때 꽤 통통해서 몸매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 30대가 되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후 모델 같아진 친구는 자존감도 높아졌는데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친구의 옷차림이었다. 그는 "평범한 카페나 식당에 가도 배꼽이 훤히 보이는 크롭톱(배꼽티)은 기본이고 레깅스에 브라톱만 입고 나온 적도 많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렇겠지 하고 이해해 보려고 했으나 갈수록 정도가 과해졌다. 번화가에서 만난 친구는 브라톱에 속바지 같은 짧은 레깅스만 입고 등장했다.

이에 A씨는 친구에게 "옷이 그게 뭐냐. 내가 옷 사줄 테니까 바지라도 갈아 입어라. 여기가 할리우드냐"라고 한마디 했다. 이에 친구는 "내 옷인데 왜 네가 신경 쓰냐. 요즘에는 이게 유행이다"며 화를 내며 집으로 갔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친구는 연락을 끊은 상태다. A씨는 "제가 잘못한 거냐. 화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좀 창피하거나 같이 있기 민망하거나 싫을 수는 있다. 하지만 친구한테 먼저 도발한 건 맞다. '여기가 할리우드냐' 이렇게까지 얘기하니까 친구로서는 기분 나쁜 게 맞다. 한쪽의 잘못만으로 싸움이 났다고 생각 안 한다. 사실 30대 후반 여성이 이렇게까지 입는 건 제가 같이 다녀도 좀 창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지훈 교수 역시 "장소에 맞는 의상이라는 게 있는 거다. 수영복 입고 방송하는 말이 안 되는 거랑 똑같은 거다. 마찬가지로 해변가에서 양복 입고 와서 앉아 있는 것도 이상한 거다. 그럼에도 화해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내가 네 마음을 좀 더 이해 못 했다'고 말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임한별 기자 hanbui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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