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강의 듣다, 9천만원 순식간에 날렸다"…무슨 일?

류선우 기자 2025. 6. 2. 07: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엉터리 재테크 강의로 가짜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하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습니다.

A씨는 올 초 인스타그램에서 '급등주 무료 증정' 광고를 보고 링크를 열었더니 '디지털 관련 이모 교수'와 비서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으로 초대됐습니다. A씨는 매일 ‘출석체크’를 하면 지급되는 5000원을 받으면서 성실하게 무료 재테크 강의를 들었습니다. 

넉 달간의 ‘재테크 수련’을 마친 A씨에게 이 교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B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하면 코인 선물거래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교수가 말한 대로 투자하자 A씨의 거래 내역엔 수억원의 수익이 찍혔습니다. 

어느 날 A씨는 이 교수에게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으로 손실이 발생해 계좌가 마이너스가 됐으니 900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A씨는 90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교수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B거래소와 이 교수 모두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은 스스로 교수라고 칭하면서 수개월간 엉터리 재테크 강의를 제공하고, 출석만으로 수십만원의 현금 또는 가짜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구축합니다. 

또 가짜 증명서나 허위 인터넷 기사를 제공하며 해외 금융당국에 등록한 적법한 업체로 소개하고, 이후 추가 투자 또는 수익 실현을 위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게 특징입니다. 

천성준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3팀장은 “재테크 강의, 출석지원금, 급등주 등을 공짜로 제공한다며 접근하는 경우 일단 의심하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거래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