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개봉 첫날 1위, '소주전쟁' 맹추격…6월 극장가 흥행 대전[스한:초점]

신영선 기자 2025. 6.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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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개봉 첫날 1위
'소주전쟁' 유해진X이제훈 유쾌한 브로맨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6월 극장가가 두 편의 다른 색깔의 한국영화로 후끈 달아올랐다. 같은 날인 5월 30일 개봉한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가 관객들의 선택을 놓고 흥행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 실화를 각색한 시대극과 초능력 코믹 액션 활극으로 대조를 이루며 관객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개봉 첫날 승자는 '하이파이브'였다. 7만3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까지 제치며 기세를 올렸다. 4만6590명의 관객을 모은 '소주전쟁'도 3위에 오르며 무시할 수 없는 상승세를 예고했다.

초능력 가진 소시민들, 유쾌함으로 승부 건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평범한 인물들이 그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강형철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써니', '과속스캔들'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이번에도 유효하다.

여기에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모여 탄탄한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특히 안재홍과 라미란, 오정세는 코믹 장르에서 맹활약해온 '믿보배'들이라 코믹 시너지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이재인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체력 훈련과 태권도 연습을 병행하며 액션 연기에 공을 들였다"며 몸을 사리지 않은 노력을 전했다. 화려한 CG와 시원한 액션, 그리고 코믹한 전개가 어우러지며 무더위를 날릴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또한 '하이파이브'는 국내 개봉과 동시에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미국 등 아시아 및 북미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흥행에도 도전한다. 한국형 히어로물의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주 한 잔에 담긴 시대상… 실화 기반 '소주전쟁'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한국의 대표 소주 회사를 둘러싼 국내 재무이사와 외국계 투자사의 신념 대결을 그린다. 유해진과 이제훈이 각각 인간미 가득한 토종 회사원 종록과 냉철한 글로벌 인재 인범 역을 맡아 '브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영화는 IMF 당시 진로 그룹과 골드만삭스 간 실제 매각 협상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그 시기를 겪은 세대에겐 묵직한 추억을, 젊은 관객에겐 한국 경제의 격변기를 간접 체험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유해진은 특유의 친근하고 따뜻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한다. 이제훈은 능숙한 영어 연기와 후반부로 가며 변화는 감정 표현을 섬세하게 그리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렸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드라마틱한 서사와 메시지, 그리고 두 주연배우의 열연이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소주전쟁'은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고, '하이파이브'는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두 작품 모두 충분한 매력을 갖춘 만큼 어느 쪽이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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