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꽃갈피 셋'으로 증명한 리메이크의 품격…다시 꺼내 듣는 감성 [김현희의 뮤직 원픽]

김현희 기자 2025. 6.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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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 발매
원슈타인·이상순·바밍타이거…‘꽃갈피 셋’ 완성한 감각적 시너지
‘8월의 크리스마스’ 오마주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완성한 한 편의 서사
아이유. 25.5.5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으로 또 한 번 감성의 깊이를 증명했다. 원곡의 향수를 지키되 지금의 감성으로 다시 써 내려간 음악은 리스너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리메이크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묻게 했다.

지난달 27일 아이유가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발매 1시간 만에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했으며,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는 멜론, 벅스, 지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7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인기 급상승 음악'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이유의 색으로 재해석한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지난 2002년 밴드 부활이 2002년 발표한 대표곡으로서 밴드 멤버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작사·작곡하고 이승철이 가창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함께 만든 서동환 작곡가가 편곡을 맡았다.

아이유는 기존 원곡 록 발라드 특유의 밴드 사운드를 살리되, 스트링 악기를 많이 사용해 음악의 풍성함을 살렸고, 도입 부분에서 피아노 솔로 사운드로만 곡의 시작을 알려 보다 아련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아이유는 아이유 특유의 절제된 보컬 창법과 군더더기 없는 가창 스킬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더욱 애절한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를 통해 아이유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원곡과 절묘하게 조합했고, 그 결과, 해당 곡은 원곡의 감동은 보존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했다.

아이유는 이번 '네버 엔딩 스토리' 리메이크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빠른 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중심이 된 현재의 음악 시장 속에서 아이유의 담백하고 섬세한 보컬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되살려낸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번 작업은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명곡들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동시에 대중에게는 잔잔하지만 오래 남을 감동을 선사했다.

ⓒEDAM엔터테인먼트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2025년 버전 '8월의 크리스마스'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해 제작됐다. 해당 영화의 배급사 ㈜싸이더스와 허진호 감독의 정식 오마주 허가를 받아 제작됐으며 '팔레트', '밤편지'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온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배우 허남준과 풋풋한 설렘을 선보이면서도 애틋한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수한 감정의 모습부터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애달픈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이들의 모습은 타이틀곡과 어우러졌고, 이에 곡과 영상은 시너지 효과를 내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는 음악을 넘어 한 편의 영화처럼 감성을 자극하며 곡이 지닌 서사에 더욱 깊이를 부여했다. 아이유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이래경 감독의 따뜻한 연출, 그리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오마주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영상 작품이 탄생했다.

ⓒEDAM엔터테인먼트

◇원슈타인→ 이상순 등, 실력파 아티스트와의 컬레버레이션

'꽃갈피 셋'에는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포함해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라스트 신(Last Scene)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Balming Tiger)', '네모의 꿈'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원곡자 롤러코스터의 '라스트 신'에는 래퍼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편곡에는 수민과 슬롬이 참여해 '단정한 힙함'이 절묘하게 녹아든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원곡자인 롤러코스터의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미인'에는 뮤지션 그룹 바밍타이거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멤버 소금은 아웃트로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이진아, 구름, 구영준, 제휘, flexindoor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신보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렇듯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꽃갈피 셋'의 음악적 깊이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아이유를 중심으로 다양한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이번 앨범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음악적 색을 담아냈다. 각 트랙마다 고유의 결을 살리면서도 아이유만의 섬세한 해석이 녹아든 '꽃갈피 셋'은 다시 듣는 즐거움과 새로운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집약된 음악 작품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아이유는 '꽃갈피 셋'을 통해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원곡의 감동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섬세한 감성과 음악적 해석을 더해 다시 한번 명곡을 빛나게 했고, 이를 통해 지금의 세대에도 그 울림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아이유표 따뜻한 감성은 곡과 영상, 그리고 앨범 전체를 관통하며 리스너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깊은 여운을 남겼고, 이로써 '꽃갈피 셋'은 다시 꺼내 듣고 싶은 노래들이 담긴 진정한 '감성의 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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