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 이상·병상 이탈 실시간 감지’…AI가 간병까지
[앵커]
고령의 환자들을 24시간 돌봐야 하는 곳, 바로 요양병원이죠.
요양보호사들이 제한된 인력으로 모든 병상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최근 일부 병원이 AI를 도입해 간병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동도 의사소통도 어려운 요양병원 환자들.
의료진도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이준성/신경외과 전문의 : "고령의 만성질환이 많아서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호흡장애나, 젊은 사람에 비해서는 빨리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상마다 AI 레이더를 설치했습니다.
레이더 센서가 심박수와 호흡수, 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의료진에게 전송합니다.
환자가 병상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도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강기창/영남요양병원 행정부장 : "주파수를 쏴서 반사되는 시간 격차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분이 없어지게 되면 원래 있었던 자리에서 간격이 생깁니다. 시간의 오차 자체가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수치화해서 몇 퍼센트 벗어났다."]
CCTV와 달리 AI 간병은 인권 침해 논란도 없습니다.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일이나 심야 시간대 간호 공백도 AI 도입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김인옥/간호사 : "불안한 게 덜 하죠. 저희가 2시간, 1시간마다 라운딩을 해도 들어갔다 나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은 여기 앉아서 모니터를 볼 수 있으니까."]
일선 요양병원들은 AI 간병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충희/요양병원협회 명예회장 : "병원을 경영해 본 사람들이 공히 느끼는 부분입니다. 인력에 의해서 하지 않고 AI 쪽으로 (지원이) 더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간병시스템이 가정에도 도입될 경우 돌봄 가족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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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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