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맞아?” 트랜스젠더 중요 부위 만졌다가 하이힐로 머리 깨진 관광객

임정환 기자 2025. 6. 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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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태국 파타야에서 스리랑카에서 온 50대 남성 관광객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성별을 확인하겠다며 성기를 만졌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폭행 피해자인 남성이 피를 흘려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 사왕보리불 재단 제공

한 관광객이 태국 파타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성별을 확인하겠다며 성기를 만졌다가 하이힐로 머리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밤 트랜스젠더 여성 A(29) 씨가 스리랑카에서 온 관광객 남성 B(54) 씨의 머리를 하이힐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출동한 경찰은 해변도로 현장에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B 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구급대의 치료를 받은 B 씨는 이후 A 씨와 함께 사건 조사를 위해 인근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폭행 가해자인 트랜스젠더 A 씨는 자신이 남성의 머리를 하이힐로 수차례 가격했다고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은 A 씨와 B 씨 간 성매매 흥정이 시작되면서 발생했다.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왔고 이에 “서비스 가격은 2000밧(약 8만4000원)”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자 B 씨는 ‘생물학적 여성’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성기를 만져보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A 씨는 “그래서 한 번 만지게 해줬다. 그런데 그는 돈을 내지 않고 또다시 만졌다”며 “이에 화가 나서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이어 “남성의 셔츠 깃을 잡았는데, 그가 제 셔츠를 잡아당겼다”며 “제 가슴에 긁힌 자국이 났고, 화가 나서 하이힐로 그의 머리를 4~5회 때렸다”고 말했다.

B 씨는 경찰에 “여성의 성별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며 ‘친밀한 접촉’ 후 (생물학적 여성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이어 “저는 거래를 취소하고 떠났을 뿐인데, 그 사람이 제 셔츠를 뒤에서 잡아당기고 하이힐로 폭행했다”며 말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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