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네이마르-음바페 떠나니 우승하는 아이러니

이재호 기자 2025. 6.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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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때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이라는 거짓말같은 스리톱을 보유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꽉꽉 채웠지만 오히려 그토록 원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미치지 못했던 파리 생제르맹(PSG).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모두 떠나고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히려 진짜 강팀으로 거듭나 '트레블(리그+국내컵대회+대륙컵대회)'을 달성한 PSG다.

ⓒAFPBBNews = News1

PSG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윈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리그, 국내컵대회에서 우승했던 PSG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1년 카타르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부임하며 PSG의 역사가 바뀌었다. 카타르 왕실의 막대한 '오일 머니'를 등에 업어 PSG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일단 국내 리그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PSG는 2012-2013시즌부터 올시즌까지 13년간 11번의 리그 우승을 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치아구 실바 등이 거쳐가며 유럽의 강팀으로 인식됐고 그들의 최종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이에 2017년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충격적인 이적, 그리고 2021년에는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며 꿈의 MSN 공격 조합을 꾸렸다. 여기에 유로 2020 MVP였던 지안루아지 돈나룸마,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전드가 된 세르히오 라모스 등도 데려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연합뉴스 AP

매번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이나 8강에 머물던 성적도 서서히 4강까지 진출하며 향상됐다. 그러나 한끗이 모자랐고 그사이 네이마르, 메시, 음바페가 팀을 떠나며 PSG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드림팀'의 면모를 꾸리지 못하는가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스타플레이어들이 떠난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도아래 조금은 아쉬운 선수로 평가받던 우스만 뎀벨레 등이 잠재력을 모두 터뜨렸고 결국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해냈다.

구단의 위상을 바꿔놨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떠나고 오히려 내실을 더 다져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 그들이 15년여간 바래왔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낸 PSG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연합뉴스 AP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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