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 재건축'에 힘주는 갤러리아, 백화점 신규 출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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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오너가 3세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주력 사업인 백화점 신규 출점 전략을 사실상 중단하고 '내실 경영' 채비를 갖췄다.
한화갤러리아는 일단 매출 증대 효과가 큰 서울 명품관 재건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단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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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오너가 3세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주력 사업인 백화점 신규 출점 전략을 사실상 중단하고 '내실 경영' 채비를 갖췄다. 매출 성장세가 꺾이고, 경쟁은 더 치열해진 백화점업계 현실을 고려한 전략이다. 대신 매년 총매출(거래액) 1조원 이상을 내고 있는 핵심 자산인 서울 명품관을 전면 재건축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경기 광교점을 끝으로 후속 출점 계획을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점포 외에 다른 지역에 신규로 출점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 업체들이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과 인천, 광주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신규 점포 출점을 준비 중인 것과 결이 다른 행보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서울 명품관을 비롯해 광교와 천안(충남), 대전, 진주(경남)에서 총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점포당 거래액은 명품관이 1조1725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대전 타임월드(6265억원)와 광교(5256억원), 천안 센터시티(3287억원), 진주점(1459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매출 538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가량 줄었다. 실적 개선을 위해 김 부사장이 최근 식음료(F&B)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백화점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게 급선무다. 한화갤러리아는 일단 매출 증대 효과가 큰 서울 명품관 재건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WEST)와 이스트(EAST) 건물은 각각 1979년, 1985년에 지어져 노후화됐다. 2004년과 2014년에 일부 리뉴얼이 이뤄졌지만, 영업 면적이 8300평(2만7438㎡)으로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30% 수준에 불과하고 주차장도 매우 협소한 상태다.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지하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전면 재건축을 통해 명품관 영업 면적을 1만8000평(5만9504㎡)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 창출과 혁신적 외관 설계를 위해 글로벌 유명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와 손잡았다. 지난해 5월 서울시 창의혁신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이 그 첫 결과물이다. 이같은 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명품관 재건축 추진에 필요한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명품관 재건축 설계 콘셉트는 '어 주얼 포 시티(A Jewel for City)'이며, 건물 외관은 곡선형 파사드로 모래시계 형상이다. 또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광장과 옥상정원을 통해 대형 도시정원 구조로 조성한단게 한화측 구상이다.
업계에선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단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지방 신규 점포 4~5곳을 구축할 수 있는 비용이다. 현재 연간 총매출(거래액)이 2000억원 미만인 지방 점포가 많고, 대부분 적자를 기록 중인 현실을 고려하면 무리한 신규 출점보단 명품관 재건축에 주력하는게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단 분석도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행정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명품관은 물론 압구정 일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적인 럭셔리 쇼핑 공간이자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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