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위너’ 수박출하…농가소득 ‘효자노릇’

윤슬기 기자 2025. 6.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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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농협, 신품종 생산에 도전
재배교육·자재 지원 적극 나서
당도 높고 식감 아삭해 ‘인기’
일반 수박 보다 수취가 10% ↑
전북 완주 삼례농협 강신학 조합장(오른쪽)과 도두용 수박 공동선별출하회 총무가 출하식에서 ‘블랙위너’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달고 아삭한 식감으로 유명한 흑피수박 ‘블랙위너’가 소비자를 찾아왔다.

블랙위너 수박의 대표 산지인 전북 완주 삼례농협(조합장 강신학)은 5월26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첫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확 시작을 알렸다.

수박은 삼례농협의 경제사업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 품목이다. 삼례지역은 수박 생산량이 많지 않아 예전에는 밭떼기거래로 대부분 판매됐었다. 이 탓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가가 많아 2007년 농협이 나서 공동선별출하회를 조직했다. 이후 농협 주도로 체계적인 판매사업이 이뤄지며 수박이 소득작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출하기간이 짧고 생산량이 적은 편이라 농가소득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돌파하고자 삼례농협은 2020년 롯데마트·농우바이오와 손잡고 신품종 ‘블랙위너’ 생산에 나섰다.

강신학 조합장은 “우리 지역만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블랙위너’가 재배는 까다롭지만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13∼14브릭스(Brix)로 높아 틈새 소득작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의 품종 전환을 유도하고자 재배기술 교육은 물론 병해충 관리, 각종 자재 지원에 적극 나섰다. 선별과 판로 개척은 농협이 전담했다.

과감한 도전은 성공했다. 2020년 8.7㏊ 규모로 시작했던 ‘블랙위너’ 재배면적이 이제는 15.8㏊까지 늘었다. 수박공선회 전체 물량의 60%이상이 ‘블랙위너’일 정도다. 정효윤 과장은 “1∼2브릭스 높은 단맛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한번 맛본 분들은 다시 구매한다”면서 “덕분에 ‘블랙위너’는 일반 수박 대비 농가 수취가격이 10%가량 높아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 품목”이라고 말했다.

공선회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도두용 삼례농협 수박공선회 총무는 “신품종은 판로 확보가 어려운데 농협이 알아서 롯데마트·농협하나로유통은 물론 도매시장·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해주니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삼례농협은 6월말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선별과 함께 판매 촉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 조합장은 “‘블랙위너’ 수박을 한번 맛본 소비자들은 꼭 다시 구매할 정도로 맛이 좋다”면서 “특히 완주 삼례는 ‘블랙위너’ 재배에 특화된 지역인 만큼 삼례산 ‘블랙위너’를 꼭 맛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완주=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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