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요양병원, 새 먹거리 된 요양원
반면 금융권 시니어서비스 확장…보험사 노하우 등 활용

요양병원이 최근 은행의 연체율을 높이는 골칫거리로 지목된다. 반면 요양원 등 시니어케어 사업은 금융권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7년(0.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중에서도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요양병원 연체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요양병원은 최근 5년간 빠르게 줄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시를 보면 2020년 1582개에 달했던 요양병원은 지난해 1342개로 240개(17.8%)가 감소했다.
은행권은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한 2010년대 이후 늘어나는 요양병원 시장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출을 실행해왔다. 은행권에선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면회제한 등으로 요양병원을 찾는 발길이 줄고, 지난해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인들의 파업, 높아진 임금과 물가가 겹치며 요양병원들이 연체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요양원은 금융권이 가장 적극 나서고 있는 사업이다. 요양원은 돌봄서비스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과 차이가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설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입소 자격이 주어진다. 요양병원에 비해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금융권에선 KB금융그룹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위례, 서초에 이어 프리미엄 요양시설 은평빌리지를 지난 19일 개소했다. 이어 오는 8월 광교,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까지 다섯 번째 요양시설을 짓는다. 신한라이프도 오는 12월 하남 미사에 요양시설 문을 처음 연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부로 요양서비스를 포함시키는 등 그룹 차원에서 시니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생보사 산하에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을 한 달 앞두고 있고, 경기 고양시 지축동에 부지 매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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