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기록 메이커...'4안타+1홈런+2호수비' 대활약 김혜성, ML 역사 '125년 만의 신기록' 달성

김유민 기자 2025. 6. 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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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공수 양면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MLB) 사상 이색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한 차례 볼넷을 골라 나간 김혜성은 2회 말 2사 2루였던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쏴 올렸다. 양키스 바뀐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과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시속 92.2마일(약 148.4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데뷔 첫 좌투수 상대 타석에서 보란 듯이 홈런을 때려냈다. 김혜성의 투런포로 다저스는 10-0까지 달아났다.

 5회 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린 김혜성은 6회에 안타, 8회 2루타까지 추가하면서 첫 타석 볼넷 포함 4안타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김혜성 포함 타선에서 터진 장단 21안타 화력을 앞세워 양키스를 18-2로 제압했다.


김혜성은 이날 수비에서도 두 차례나 하이라이트 장면을 탄생시켰다. 3회 말 무사 1, 2루 상황 요빗 비바스의 직선타구를 깔끔하게 잡아낸 김혜성은 곧바로 몸을 던져 2루 베이스에 글러브를 터치했다. 처음엔 세이프 판정이 나왔으나 챌린지로 결과가 번복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단숨에 올라갔다.


6회 초 중견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김혜성은 양키스 선두타자 애런 저지의 펜스를 맞고 나온 2루타성 타구를 잡아 2루에 노바운드로 송구했다. 송구는 2루를 지키고 있던 토미 에드먼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던 저지가 태그 아웃되면서 김혜성의 보살이 기록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회 말 진행된 방송 중계사 'FOX 스포츠'와 경기 중 인터뷰에서 "그(김혜성)은 강하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다. KBO에서 올스타였고, 우리가 원하는 걸 모두 수행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중"이라 극찬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일본 매체 'NHK'와 인터뷰에서 "일단 양키스와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해서 굉장히 기쁘고 내일까지 이어지는 경기도 잘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라며 홈런 상황을 되돌아본 김혜성은 두 차례 나온 호수비 장면에 관한 질문에 "수비에서 실수 없이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팀도 큰 승리를 해서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은 지금껏 현대 야구에 없던 이색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통계 매체 '옵타 스탯츠(Opta Stats)'에 따르면 김혜성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나눠진 1901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 이상, 1홈런, 혼자서 만든 더블플레이(Unassisted double play), 보살(어시스트)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혜성은 지난 15일에서 17일까지 무려 9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2015시즌 코리 시거(현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10년 만에 다저스 신인 최다 연속 출루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2일에 있을 양키스와 3차전엔 김혜성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찾던 에너지와 젊은 열정이 있었고 타석에서의 집중력, 수비에서의 어깨도 모두 인상적이었다"라면서도 "내일은 휴식을 주고, 화요일부터 다시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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