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접경지 청사진 제시 도관광벨트 새판짜나

이, 문화·자연 융합 휴양지 조성
김, 산업 육성 연계 관광 고도화

대선 레이스 막판, 양 당 대선후보가 나란히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강원도를 찾아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30일 춘천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지, 인프라 확충이나 교통망 확충을 통해 (강원도를)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 31일 속초시 관광수산시장 유세에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세계적인 관광벨트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양 당 후보들이 오는 3일 본투표를 앞두고 막바지 유세전에서 강원도의 관광 활성화를 약속한 것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도내 접경지역과 동해안 등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K-문화관광 벨트’를 제시하고 K-문화스포츠·자연을 융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DMZ 생태자원과 연계한 평화관광 특구를 조성할 것을 밝히면서 도내 접경지의 관광 활성화 방안도 밝혔다. 시군별 공약으로는 △춘천 호수국가정원 조성 △정선 강원랜드 글로벌 리조트 육성 △인제 정자리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양양공항 주변 문화콘텐츠 강화 △평창올림픽 유산 활용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산업 육성과 연계해 강원 관광을 고도화할 것을 밝혔다. 또 강원 방문의 해를 지원하고, 해양·치유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시군별 공약으로는 △정선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육성 △양양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고성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인제 정자리 산림휴양관광단지 및 백담계곡 친환경 트램 조성을 제시했다. 또 양양 오색케이블카 준공 및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 추진을 밝혔다.

심예섭 기자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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