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정신 차려 인천!”vs“나의 사랑 천안!” 극명하게 엇갈린 희비

[포포투=정지훈(천안)]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천안시티 FC는 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8연승 행진이 마감됐고, 천안은 선두 인천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홈팀 천안은 개막 후 1승 1무 11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었고, 반면, 원정팀 인천은 11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천안은 10경기 무승(1무 9패)으로 부진하고 있었고, 인천은 8연승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인천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인천은 준프로 계약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우정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이후 상대의 자책골, 무고사의 페널티킥 역전골, 제르소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이정협에게 두 골을 내주며 승점을 잃었다.
결과는 무승부. 같은 승점 1점이었지만,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선두 인천은 9연승이 무산되며 승점을 잃었고, 최하위 천안은 선두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팬들의 반응도 달랐다. 약 1500명 정도가 모인 인천 팬들은 경기 후 “정신 차려 인천”을 연호하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후 선수들이 다가오자, “할 수 있어 인천”을 외치면서 분발을 요구했다.
윤정환 감독 역시 “저희가 진 것은 아니지만, 진 것 같은 느낌이다. 미팅을 할 때도, 안일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 오늘 같은 경기를 다시 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천안은 이긴 것 같은 경기였다. 경기 후 천안 팬들은 “나의 사랑 천안”을 연호하며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태완 감독은 “1위 팀 인천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승점 3점은 아니지만 홈에서 귀중한 1점을 따낸 것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많은 승점을 가져오고 싶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같은 승점 1점이지만, 인천과 천안의 반응은 극명하게 달랐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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