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인터 밀란 회장, UCL 준우승 성과 망가뜨린 5골 차 참패

김태석 기자 2025. 6.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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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비록 큰 점수 차 패배긴 하지만, 그래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다. 인터 밀란도 나름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결과를 냈지만, 주세페 마로타 인터 밀란 회장은 팬들에게 공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 밀란은 1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는 인터 밀란에는 쓰라린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은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라는 오명으로 남고 말았다.

경기 후 마로타 회장은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우리를 완전히 압도했다. 매우 부끄러운 밤이다. 이 경기가 우리 시즌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력을 놓고 보면 팬들에게 사과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곳까지 직접 찾아와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매우 나쁜 밤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로타 회장은 "이 무대에 오기까지 매우 많은 노력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꺾는 등 대단한 여정을 보냈다.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라며 과정에서 훌륭한 성과가 없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바닥까지 추락한 날"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조만간 수뇌진과 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마로타 회장은 "인자기 감독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지난 4년 동안 능력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가 인자기 감독의 공적을 없애지는 않는다"라고 붙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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