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대선] 민심 갈린 '마지막 TV토론'… 쏟아지는 네거티브 막판 요동

강찬구 2025. 6. 1. 20: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민심의 방향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관심도는 후보별로 갈렸고 사전투표율은 지역별 결집력을 보여줬다.
 

◇TV토론으로 높은 관심 얻은 이준석… 지지율 상승은 미지수 = 5월 마지막 주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쏠린 관심을 구글 트렌드로 알아봤다.

먼저 웹 검색량은 세 후보 모두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일관되게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웹검색량 세 후보 궤적 비슷

이재명 일관되게 높은 관심 눈길

TV토론회 여성혐오 발언 후폭풍

유튜브 '이준석 100' 압도적 관심

가장 높은 관심도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후보(100)가 기록했다. 이날은 마지막 TV토론이 열린 다음날로 이준석 후보도 73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20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튜브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관심도 100을 기록해 같은 날 51을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했다. 이는 전날 있었던 대선후보 TV토론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문제 등을 공격하며 자극적인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하는 형태로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해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이 기간 높은 관심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언론은 이재명에 더 주목 = 같은 기간 언론은 이재명 후보를 가장 주목했다. 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 분석서비스 빅카인즈(Big Kinds)에서 세 후보와 관련한 기사들을 살펴본 결과 이재명 1만3천168건, 김문수 1만1천530건, 이준석 6천749건으로 집계됐다.

세 후보 모두 TV토론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관련 기사는 이재명 2천222건, 김문수 2천42건, 이준석 1천300건이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하루 전인 26일에도 2천116건의 기사량을 보였다. 이날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된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과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렸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언론 관심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TV토론에서 있었던 발언에 집중됐다. 빅카인즈에서 이 기간 이준석 후보를 언급한 기사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단일화', '여성 신체'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있고 '여성혐오 발언' 등도 순위에 올랐다.
 

◇호남은 결집, 수도권은 팽팽… TK는 투표율 저조 =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전남(56.50%), 전북(53.01%), 광주(52.12%)는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호남 전역의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이재명 후보의 우세 신호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의 핵심지지 기반인 TK지역은 전국 최하위권 투표율(대구 25.63%, 경북 31.52%)을 기록해 보수 진영의 낮은 투표 의지를 시사했다.

사전투표율서 드러난 지역 온도차

전남 56.50% 등 호남 전국 최고

수도권 32% 이상 투표율로 유사

대구는 25.63%로 평균보다 낮아

본투표 결과에 판세 요동 가능성

수도권에서는 서울(34.28%), 경기(32.88%), 인천(32.79%) 모두 전국 평균(34.74%)과 유사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렇듯 국내 인구 절반이 위치한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가 많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본투표에서 최종 결과가 요동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 마지막으로 발표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SBS 의뢰로 입소스가 지난달 25~27일까지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100%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8%,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발언', 극우 단체의 댓글 조작 의혹 등이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본선거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찬구기자
그래픽=조이진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