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백악관 떠나자… ‘측근’ 나사 국장 지명자도 ‘아웃’
연방상원 인준 표결 앞두고 이례적
“우주탐사 화성보다 달 우선” 주장
트럼프 계획과 배치 ‘괘씸죄’ 작용
머스크가 후원자… 지명 영향 미쳐
정부효율부 떠난 지 하루 만에 발표
일각선 머스크와 거리두기 분석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이작먼에 대한 나사 수장 지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곧 임무에 부합하고 우주에서 미국우선주의를 실현할 새로운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지명 철회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달과 화성 중 어느 곳을 우주개척 전략의 중심으로 두는가에 대한 이견 차이가 철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지명 철회와 머스크 CEO 간 연관성에도 관심이 몰린다. 머스크 CEO가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공식적으로 떠난 직후 지명 철회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등 스페이스X 사업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한 아이작먼의 나사 국장 지명에 머스크 CEO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미 정치계와 우주과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가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 간 ‘거리두기’의 본격적인 시작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머스크 CEO는 DOGE 수장 퇴임 기자회견에 눈가에 보라색 멍이 든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기자가 머스크 CEO에게 괜찮냐고 묻자 그는 다섯 살 아들과 장난을 치던 중 생긴 상처라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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