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준비 불리 영재학교, 내년 지원자 5년새 최저

이유진 기자 2025. 6.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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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과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하면서 내신 성적 산출과 수능 준비 등 대입에 불리한 영재학교 진학을 기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월 모의평가가 진행된 지난 3월 26일 부산고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제신문DB


1일 종로학원이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경쟁률을 공개한 7곳(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의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원자는 382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이들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 ▷2024학년도 3918명 ▷2025학년도 3985명이었다. 영재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학교 간 중복 지원을 할 수 없다.

2026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5.72대 1로 이 역시 5년 중 가장 낮았다. 7개 영재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6.02대 1 ▷2023학년도 6.21대 1 ▷2024학년도 5.86대 1 ▷2025학년도 5.96대 1이었다.

이를 두고 입시업계는 최근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영재학교 진학 후 수시전형으로 의대에 지원할 때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적용 기준으로 재산정하는 등 불이익이 발생하고, 영재학교 커리큘럼 특성상 재학 중에는 수능 준비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출신의 의대 합격생은 대부분 이공계 특수대학에 진학한 뒤 수능을 다시 보는 방식으로 의대에 재도전하는 경로를 선택한다”며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상위권 이공계 학생이 중학교 때부터 의대 등으로 이탈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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