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관세 50%` 인상에 EU 맞불…속 터지는 韓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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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철강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관세 부담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있던 국내 철강업계는 물론, 주요 철강 수출국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미국-EU(유럽연합)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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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철강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관세 부담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있던 국내 철강업계는 물론, 주요 철강 수출국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미국-EU(유럽연합)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25%에서 5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25% 관세는 허점이 있다"며 "이번 조치는 회피 수단이 없는 실질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EU를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EU는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 격화를 경고했다. 이미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철강 관세 인상은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변수를 던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주요 수출국은 캐나다(71억4000만달러·23%), 멕시코(35억달러·11%), 브라질(29억9000만달러·9%), 한국(29억달러·9%), 독일(19억달러·6%), 일본(17억4000만달러·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강사들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미 기존 25% 관세로 인해 미국 수출량 감소와 수익성 저하 등 타격을 체감하고 있지만, 관세가 추가 인상되면 사실상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은 붕괴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미국은 국내 철강업체들이 가장 중시하는 수출국 중 한 곳이나,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면 '수출 중단'을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문제는 철강업계가 이미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수요 기반이 급격히 약화됐다.
이는 실적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17조34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7%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매출 5조5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또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1.8%, 91.9% 감소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수급 균형을 맞추려 애를 쓰고 있다.
이처럼 수요는 줄고 공급은 넘치는 상황에서 미국발 관세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 철강업체들은 판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호연기자 h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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