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대건설 발뺀 가덕도신공항…“반드시 건설” 실천하라

2025. 6. 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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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주간사인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가 공사 기간 연장안을 수용하지 않자 지난달 30일 신공항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매몰 비용을 감수하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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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후속절차 신속 진행을
대선후보들 새정부 우선과제 삼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주간사인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가 공사 기간 연장안을 수용하지 않자 지난달 30일 신공항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108개월(9년)이 필요한데, 기본계획상 제시된 84개월(7년)로 불가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입찰 조건에 제시된 공기 84개월을 사전에 알고도 참여했고 뒤늦게 몽니를 부린 셈이다. 84개월이 불가하다면 왜 입찰에 응했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업계에서 현대건설과 국토부 간 뒷거래설이 흘러나왔다. 정부는 단호하게 이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 국가계약법을 어긴 현대건설에 응분의 행정처분을 해야 할 것이다. 민간업체 때문에 대형 국책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DB


국토부는 당장 수의계약 협상 파기를 선언하고 새 사업자 찾기에 나서야 마땅하다. 현대건설이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원래 조건대로 다시 공고해야 한다. 기본계획은 1년8개월간 153억 원을 들여 마련한 용역 결과이고 60여 차례 자문회의도 거쳤다. 국토부는 복수의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공기를 6년에서 7년으로 1년 더 연장했다. 공기는 충분히 논의해 내린 결론이다. 현대건설만이 딴 소리를 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현대 측의 불참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한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와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주간사만 교체하면 큰 지연 없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부산시도 입찰 조건 변경 없는 국토부의 조속한 후속 조처를 촉구했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매몰 비용을 감수하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5개월가량의 설계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부산시 분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불참 결정한 현대건설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가덕도신공항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자 동남권 메가시티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라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부산 유세에서 “신공항 꿈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4일 새 정부가 출범한다. 차기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 운영에 들어간다.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국정 우선 순위에 두길 바란다. 대통령이 챙기지 않으면 후속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이 더는 ‘희망고문’을 당하게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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