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현대차·LG大' 세워 AI 석·박사 키운다 [대기업 AI인재 자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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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접수를 마감한 LG AI대학원의 인공지능학과 교수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AI 전문가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스트 AI대학원 신진우 석좌교수는 "해외 빅테크의 박사급 AI인재의 경우 통상 연봉이 40만~50만달러(약 5억5000만~7억원)인데 국내는 대기업이라고 해도 1억원 남짓"이라며 "그럼에도 해외보다는 국내에 잔류하겠다는 AI인재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AI인재들이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연구 및 투자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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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식인가 앞둔 LG 대학원
교수 채용 돌입하며 본격 채비
"국내서 학생 키워 현장에 투입"
삼성은 조직 손질해 인력 확보

삼성·LG·SK·현대차그룹 등 국내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 '토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석·박사 학위를 주는 사내대학원 설립에 나서는 한편 국내 대학 석·박사 출신을 대거 영입해 AI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등 최고경영진의 AI 인재경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AI 핵심인재의 해외유출을 막고, 토종 AI인재 확보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9월 LG AI대학원의 정식 대학원 전환은 국내 사내대학 설립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업 사내대학 설립의 근거법(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을 마련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2022년 LG의 비인가 대학원 설립 사례를 통해 기업 대학원 설립에 대한 정책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LG는 AI대학원을 위해 별도의 교육공간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첨단인재 확보를 위한 사내대학원 설립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한 한편 관련 부처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I 및 첨단산업 분야 고급인재를 직접 육성,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AI 관련 조직 재정비 및 인재 확보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리서치와 DS(디지털솔루션·반도체 사업) 부문에 각각 AI센터를 두고, AI 관련 임원을 대폭 확충했다. 삼성전자의 AI 담당 임원은 지난해 1·4분기 사외이사인 조혜경 한성대 AI 응용학과 교수를 포함, 총 7명에서 1년 만인 올해 1·4분기 20명으로 대폭 늘었다. 해외 대학 박사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석·박사도 대거 포진한 상태다.
AI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산업계 과제로 대두한 핵심인재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선 연봉 등 처우개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산업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이스트 AI대학원 신진우 석좌교수는 "해외 빅테크의 박사급 AI인재의 경우 통상 연봉이 40만~50만달러(약 5억5000만~7억원)인데 국내는 대기업이라고 해도 1억원 남짓"이라며 "그럼에도 해외보다는 국내에 잔류하겠다는 AI인재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AI인재들이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연구 및 투자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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