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한 해군 통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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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통역병으로 복무 중인 정세혁(21) 일병이 최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정 일병은 "가족 중 한 명이 투병하던 때 '언젠가 꼭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었다"며 "비로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이 되어, 조혈모세포 기증이라는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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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희망 등록 후 '1년 2개월여 만'에 기증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 뜻깊다”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통역병으로 복무 중인 정세혁(21) 일병이 최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해군은 전문 간호사 요청으로 기증받는 환자를 추측할 수 있는 기증 병원이나 기증일은 밝히지 않았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를 뜻한다. 이를 기증하려면 조직적합성항원(HLA) 형질이 일치해야 한다. 기증자와 환자 간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로 희박하다.
정 일병은 학창시절 암 투병을 한 가족 영향으로 생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어 생명을 살릴 방안을 모색하다 헌혈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간호사 소개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백혈병·혈액암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입대 전인 지난해 4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정 일병은 군 복무 도중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밀 혈액검사 결과 또한 일치한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끝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정했다. 이번 기증은 2024년 4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정 일병은 "가족 중 한 명이 투병하던 때 '언젠가 꼭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었다"며 "비로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이 되어, 조혈모세포 기증이라는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