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육성" 내건 대권주자들… 'e스포츠 메카' 노리는 충청권
국내 경기장 대전·아산(예정)·부산·광주·진주 5곳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충청권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e스포츠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e스포츠는 국내 산업 규모만 2500억 원을 돌파한 데다,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신 산업이다. 전국에서 e스포츠 산업 중심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이유다.
대전·충남 역시 한국 e스포츠 산업 과도기 속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점도 유의미한 맥락이다.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은 지자체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적 과제이자 흐름인 셈이다.
e스포츠는 단순히 새로운 대중스포츠 종목을 넘어 지역의 미래 먹거리 핵심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스포츠 산업 발전은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경기장과 육성·발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4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570억 원이다. 전년(2383억 원)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그 해 개최된 e스포츠 대회는 216개로, 상금 규모는 190억 원에 달한다.
e스포츠 산업의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은 6·3 대선에서 엿볼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게임 전담 조직 신설'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내 게임 산업 전담 조직 독립성 강화' 등 e스포츠 산업 육성과 진흥을 약속했다.

이처럼 e스포츠가 신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자체 간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전국에서 대전을 포함해 부산과 광주, 경남 진주 등 4곳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구축한 상태다. 충남 또한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아산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 중이다.
대전시는 지리적 이점과 과학기술 역량을 e스포츠 산업 성장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통의 요지라는 지역적 특성에 더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비롯한 대덕특구 R&D(연구개발)와 e스포츠 경기를 접목·연계한 기술 등을 토대로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타 시·도 경기장들이 대부분 극장식 관람 형태인 것과 달리, 대전은 유일한 아레나(원형) 경기장인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국내 e스포츠 최대 규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국내 게임 1위 이터널 리턴 프로 정규 시즌 등 대회를 단독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충남도 또한 지역 e스포츠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충남도지사배 청소년·직장인e스포츠대회를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여기에 내년 8월 준공될 e스포츠 경기장은 복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 지역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 데다 1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은 충남 e스포츠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강현종 우송정보대 e-스포츠과 교수는 "대규모 대회 유치 또는 해외선수 유입 등 e스포츠와 지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공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충청권은 전용 경기장은 물론 지리적 이점으로 유리한 지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유망 직종인 e스포츠 산업은 핵심 미래 먹거리라는 큰 잠재력을 지녔기에 지역에서도, 국가적으로도 지원이 강화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즉설]장동혁 또 울린 한동훈, 서문시장 찍고 부산 구포시장 - 대전일보
- 서산 아파트서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방 안 화재 흔적 - 대전일보
- 대전 ‘빵택시’ 3월 부활…이번엔 ‘고급 택시’로 달린다 - 대전일보
- 李대통령도 이제 '틱톡러'…"팔로우, 좋아요, 댓글까지 아시죠?" - 대전일보
- 李 대통령, 이란 폭격 상황 보고받아… "교민안전 최우선" 지시 - 대전일보
- 李대통령 "나에겐 애착있는 집…부동산 투기꾼 취급 말길" - 대전일보
- 트럼프 "미군, 이란 내 중대전투 시작… 이란 국민들 정부 장악하라" - 대전일보
- 이준석 "하나도 팩트에 안 맞아" 전한길 "선관위 사무총장 시켜달라" - 대전일보
- 공무원 취업 알선 미끼로 3560만 원 가로챈 70대 실형 - 대전일보
- 靑 "NSC 회의 소집, 이란 상황 예의주시 하면서 사태 장기화 염두"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