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지표 `빨간불`…롯데·동양 100% 사수도 `간당`
롯데, 원칙모형 적용 시 100% 밑돌아
캐롯, 유예 조치 종료에 60%대 급락
자본성증권 안간힘…당국 이달 중 감독 기준 하향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1/dt/20250601184109359ehyo.jpg)
올해 들어 중소형 보험사뿐 아니라 대형사까지 줄줄이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 하락에 더해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강화로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이다.
롯데손해보험, 동양생명, 푸본현대생명, 캐롯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는 당국 권고치(150% 이상)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당국은 건전성 지표 관련 감독 기준을 150% 이상, 보험업법에선 10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1일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월 말 기준 예외모형 적용 시 경과조치 전 101.60%, 경과조치 후 119.93%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과 비교해 각각 24.25%포인트(p), 34.66%p 하락하며 당국의 권고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손보에 유리한 예외모형을 적용한 결과로 다른 보험사들이 모두 쓰는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100% 아래로 더 악화했다. 올 1분기 경과조치 적용 전과 후 각 82.82%, 94.81%로 전분기 말 대비 24.32%p, 32.61%p 감소했다.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은 동양생명은 작년 말 150%를 겨우 넘었다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 1분기 동양생명은 127.2%로 전분기 말보다 28.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푸본현대생명은 경과조치 후 기준 157.30%에서 145.53%로 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았다.
올해 하반기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 예정인 캐롯손해보험도 100% 밑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68.57%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87.67% 급락했다. 캐롯손보는 이에 대해 "2020년 출범 후 신설 보험사에 적용된 보험위험액 산정 유예 조치가 지난 3월 중 종료된 결과"라며 "회사의 실질적인 건전성 악화가 아닌 제도 변화에 따른 평가 기준상 일시적 영향으로 건전성 회복을 위해 한화손보와의 합병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은 올 1분기 말 기준 각각 154.1%, 159.4%로 당국의 권고치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186.82%였지만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145.84%로 150%를 밑돌았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말 177.2%로 전분기 말 180%대를 유지하지 못했다. 신한라이프는 같은 기간 189.3%로 200%대에서 무너졌다.
1분기 지급여력비율이 악화한 건 금리 하락과 제도 강화 영향이 크다. 보험사 대부분은 금리 하락 시 재무 구조가 악화된다.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더 높아 금리 하락 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자산의 현재가치보다 더 크게 증가하며 순자산이 감소하는 구조다. 보험위험액과 금리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증가하는 점도 건전성 관리 부담을 가중시킨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금리 하락 시 생명보험 22개사 중 16개사, 종합손해보험 11개사 중 10개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가 0.05%p 하락할 경우 평균 지급여력비율 하락 폭은 해당 생보사와 손보사 각 14%p,11%p씩 하락했다.
보험사들은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며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 1분기 5조원에 달하는 자본성증권을 발행했다. 금융당국은 건전성 지표 권고 기준을 130%로 하향하는 시점을 하반기에서 이달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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