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 마지막 퍼즐 ‘무거옥동지구 개발’ 본궤도
"일조권 위해 앞 언덕 높이 낮출 것"
19만5,015㎡에 2,497세대 입주
"녹지축 훼손" 일부 반대 목소리도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도시개발의 마지막 퍼즐인 '무거옥동지구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의 건'에 대한 지난달 29일 시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 '조건부 수용'이 결정됐다.
이 사업은 남구 무거동 산142번지 일원 19만5,015㎡ 면적에 공동주택 2,326세대, 단독주택 135세대, 준주거지역 36세대 등 총 2,497세대, 5,695명이 입주하는 도시계획이다.
시 도시계획위는 이 계획을 수용하면서 "단독주택 용지의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 언덕 높이를 낮출 것을 재검토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무거옥동지구의 심의 통과에 따라 무거삼호지구, 한화솔루션사택 등 모두 3곳의 개발이 정상 추진되면서 남산 끝자락을 따라 이어진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고되고 있다.
남쪽으로는 울산제일고와 성광여고, 북쪽으로는 삼호중학교와 최근 재개발된 문수비스타동원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무거삼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남구 무거동 산135 일원 13만5,193㎡에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1,383세대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환지계획 인가까지 받은 상황으로 착공 직전 단계다.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개발사업은 울산 남구 무거동 1422 일대 7만5,151㎡ 부지에 지상 25층 8개동, 81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으로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들 개발사업이 모두 정상 완료된다면 무거·삼호 일대에 4,700여세대, 1만명의 인구가 새롭게 유입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남구지역에서 개발 수요에 맞는 얼마남지 않은 대규모 가용지로 꼽힌다.
다만 현재도 혼잡한 무거동 일대의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해결과제로 남았다.
이에 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에는 향후 개설될 문수로 우회도로 가운데 울산제일고에서부터 공원묘지까지 일부 구간 건설이 포함돼 교통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무거옥동지구 개발을 놓고 녹지 축을 훼손하는 것이란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2021년 남구청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 조건부 수용 당시, 지역 한 환경단체는 "돋질산~야음근린공원~선암호수공원~울산대공원~남산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 띠의 하나로 보존돼야 한다"라며 반대하기도 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