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서 마주한 하늘의 딸과 추억... “패배할 때도 함께 한다”
구단 서포터, 엔리케 감독과 세상 떠난 딸 걸개 준비
2019년 골육암 판정받고 9세 나이에 세상 떠나
엔리케 감독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을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6년 전 세상을 떠난 딸 사나와 추억을 회상했다.


그림 속 남자는 엔리케 감독, 소녀는 그의 딸 사나였다. 엔리케 감독은 10년 전인 2014~15시즌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 역사를 썼다. 당시 엔리케 감독과 사나의 모습에서 깃발과 사나의 유니폼만 PSG로 바꿔 그렸다.
엔리케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나 사나는 없었다. 사나는 2019년 골육암 판정을 받았고 그해 8월 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18년 7월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엔리케 감독이 11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였다.
사나가 떠난 뒤에야 엔리케 감독의 사임 배경이 알려졌다. 이후 스페인축구협회는 2019년 11월 다시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엔리케 감독은 재단을 설립해 같은 질병을 앓는 아이들을 도왔다.
엔리케 감독은 “항상 사나는 우리와 함께한다”며 “늘 사나를 생각하고 패배할 때조차 사나의 존재를 느낀다”고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림 걸개를 준비해 준 팬들을 향해서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아름다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970년 창단한 PSG는 55년 만에 첫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었다. 올 시즌 리그1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까지 석권한 PSG는 빅이어까지 품으며 구단 최초 쿼드러플(4관왕)까지 달성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 이어 10년 만에 PSG에서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모두 트레블을 이룬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철강 관세 25→50% 인상"…韓 수출중단 위기
- "폐가를 신혼집으로" 결혼 앞둔 서동주가 경매로 산 집[누구집]
- "국회경호, 경찰에 못 맡겨"…이재명, 국회경비대 독립한다
- "혈세 2200억 썼다" 작년 대통령실 운영비 10년 새 '최대'[세금GO]
- 초인종 무작위로 누르고 나온 주민에 흉기 휘두른 30대
- "누군가는 악몽일 맛" 한국 휩쓴 中고수라면…끓여봤더니[먹어보고서]
- '내란 단죄' 강조한 이재명…"전두환·노태우 사면에 尹 용기"
- “지하철 뒤칸서 사람들 달려와…여자들은 울어” 긴박했던 순간
-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아내 갈아야 하나" 울컥한 김문수
- '미스터트롯3' 우승 김용빈 "행사비 몇십 배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