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伊 첨단산업 원팀 … 우주·AI 협력 강화
양국 응용·기초과학에 강점
9월 비즈니스 포럼 기대 커

"앞으로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가치는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 이탈리아와 한국이 협력을 강화할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대사는 2일 '이탈리아공화국 선포일' 기념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공화국 선포일'은 1946년 6월 2일 이탈리아가 국민투표로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 전환을 공식화한 날로, 이탈리아의 근간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짚는 날이다.
정치·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민주주의라는 공통 기반을 가진 한국과 이탈리아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토 대사는 강조했다. 가토 대사는 "이탈리아와 한국은 민주주의와 자유경제라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이탈리아가 강점을 지닌 항공우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세계 시장에서 양국 모두 앞서 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가토 대사는 설명했다. 가토 대사는 "이탈리아는 1964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발사하는 등 일찌감치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많은 경험을 보유한 이탈리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손잡는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공지능(AI)이나 방위산업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측은 아직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양국 간 교류가 필요하며, 자신이 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토 대사는 기초과학이 발달한 이탈리아와 응용과학 분야의 강자인 한국 간 협력이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오는 9월 항공우주와 AI, 반도체와 바이오 등 총 7개 첨단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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