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체급 키우는 현대차…토요타와 북미 '진검승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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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를 공언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하반기 판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건설됐지만, 수요 둔화로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라인을 변경할 수 있다"며 "현재 하이브리드 생산 비중을 30%로 계획하고 있으나, 미국 수요 상황에 따라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이 높아질 시 신공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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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독점 중인 현지 대형 하이브리드차 시장 주목
하반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격…자체 신기술 탑재
신공장 통해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라인업 확대 예정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를 공언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하반기 판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지 하이브리드차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토요타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대형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하이브리드차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말 약 7500달러가량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지난달 미국 상원은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규제를 무효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도 더디면서 현지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6만3000대로, 전기차(51만2000대)를 앞질렀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차 수요를 뛰어넘었는데 이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도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2020년 3만여대에 불과했던 현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22만여대로 수직 상승했다. 다만 쏘나타, 투싼, 니로, 등 중·소형 라인업이 중심이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대형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토요타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1/Edaily/20250601191307779cuxf.jpg)
특히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선진 시장에서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차는 1.6ℓ소형 엔진을 장착해 출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2.5ℓ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를 개발했다.
차량 구동을 돕는 모터를 한 개에서 두 개로 늘려 동력 성능 및 연비를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급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를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럭셔리카 ‘제네시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라 팰리세이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건설됐지만, 수요 둔화로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라인을 변경할 수 있다”며 “현재 하이브리드 생산 비중을 30%로 계획하고 있으나, 미국 수요 상황에 따라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이 높아질 시 신공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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