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반도체 부품기업 증설 '숨통'
2027년까지 250명 고용창출
“현장 중심 행정 지속 강화할 것”

'반도체 도시' 이천시가 지역 내 핵심 부품기업의 증설 난제를 해소하며,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행정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신둔면 소정리에 있는 비씨엔씨㈜는 최근 공장 증설을 추진했으나 관련 법령 및 규제에 막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기업은 2003년 설립된 반도체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 정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천시는 2023년 4월부터 관련 부서 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와 유관기관에 규제 완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신둔면 소정리 98번지 일원 약 2만 평(6만 9799㎡) 규모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건폐율이 30%까지 확대됐다.
지구 지정으로 비씨엔씨㈜의 증설 계획은 정상화됐으며, 오는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기업은 2027년까지 약 2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소재·부품·장비 전반에 걸친 입체적인 지원이 필수"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행정적 뒷받침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씨엔씨㈜ 외에도 같은 지구 내 위치한 ㈜일진콤텍, ㈜일진전자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설비 확장 계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업들은 건폐율 완화로 부지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생산효율 향상은 물론 투자 여건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이천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과의 정기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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