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설화 딛고 '마의 15%' 벽 넘을까
15% 이상 득표하면 '새로운 대안' 입지 강화될 듯
마지막 날엔 '보수 심장' 대구서 선거운동 마무리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희망의 불씨’를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른바 ‘젓가락 발언’ 설화를 딛고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동탄신도시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다. 지난 총선 동탄에서 이준석 후보는 초반 열세를 딛고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표를 끌어 모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동탄 모델’을 재현하겠다는 게 개혁신당 모델이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들을 즉석에서 받아들여서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그것을 다시 생생하게 전달해서 파급 효과가 일어나게 하는 것, 이게 바로 동탄 모델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의 중심을 젊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중반 지지율 상승세를 탔던 이준석 후보는 24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에 관한 젓가락 발언을 하면서 설화에 휘말렸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민주당 공격에 “정적을 탄압하고 입을 막으려 권력을 사용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문제 발언을 한 것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깜깜이 기간’ 중이어서 그가 얼마나 타격을 입고 다시 얼마나 지지세를 회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이준석 후보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일정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것을 막고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워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도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득표율)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율을 넘으면 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도 10%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반액, 15% 이상 득표하면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최근 이준석 후보의 동선에서도 이런 고민이 드러난다. 지난주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 대학가나 번화가를 집중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에 우호적인 수도권 젊은 유권자 표심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보수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과 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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