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추천 나사 국장 지명자 낙마… "과거 민주당 의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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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후보자가 임명을 눈앞에 두고 낙마했다.
과거 민주당 정치인에게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제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에 2,75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투자한 머스크의 우군으로, 머스크의 입김으로 나사 국장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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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세우려던 머스크 계획 물거품
"차기 국장은 미국 우선주의 따라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후보자가 임명을 눈앞에 두고 낙마했다. 과거 민주당 정치인에게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측근을 나사 국장 자리에 앉히려고 시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제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청문회를 통과한 아이작먼은 다음 주 미국 상원에서 나사 국장으로 인준될 예정이었지만, 임명 직전 낙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한 이유는 아이작먼이 과거 민주당 정치인을 후원한 것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NYT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과거 마크 켈리, 밥 케이시 등 민주당 의원을 후원한 아이작먼의 이력을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지명 철회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차기 나사 국장은 미국 우선주의 의제와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아이작먼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화성 탐사가 아닌 달 탐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발언해 미운털이 박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며 화성 탐사를 강조했는데, 아이작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나사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머스크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나사 국장 아이작먼'은 머스크가 워싱턴에서 거둔 얼마 안 되는 성과였기 때문이다.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에 2,75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투자한 머스크의 우군으로, 머스크의 입김으로 나사 국장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에 나사는 최대 고객이고, 머스크도 자신의 측근이 나사 수장이 된다면 사업적 이득을 도모할 수 있었다. 상원 청문회에서 "머스크가 사실상 나사를 장악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지명 철회로 물거품이 됐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이작먼 지명 철회를 비판했다. 팀 시히 상원의원은 "아이작먼은 나사를 이끌 적임자였다"며 "지명 철회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극우 논객 로라 루머도 이날 자신의 엑스(X)에서 "아이작먼의 낙마는 대통령을 약화시키려는 딥스테이트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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