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끝내기 버디' 정윤지, 압박감 극복한 우승…3년만에 KLPGA 통산 2승째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3년간 주변의 기대와 부담 속에서 두 번째 우승을 미뤄온 정윤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접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사흘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정윤지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이채은2(26)를 1타 차 2위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5월 29일 E1채리티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정윤지는 3년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투어 통산 139번째 참가 대회만이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2위의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정윤지는 본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8언더파 64타)으로 공동 1위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는 바로 앞 조에서 매섭게 추격해온 이채은2로 인해 쉽지 않았다.
예선 이틀 동안 36홀 노보기의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정윤지는 이날 초반 2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과 쇼트 게임 실수로 인해 보기를 적었다. 7번홀(파3) 3.4m 첫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파4) 1.6m 버디를 더했다.
이채은2는 1번홀(파5) 2.3m 첫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선 정교한 샷으로 1m 이내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정윤지가 전반에 1타를 줄인 사이, 이채은2는 10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정윤지와 간격을 3타 차로 좁혔다. 둘은 11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냈고, 정윤지가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가 됐다.
이후 정윤지가 파 행진하는 동안 이채은2는 14번홀(파3) 5.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15번홀(파4) 2.3m 버디를 보태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채은2가 16언더파 200타 클럽하우스 공동 선두로 홀아웃한 뒤 정윤지가 날린 18번홀(파4) 어프로치 샷은 4.6m 거리를 남겼다.
연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윤지는 신중하게 버디 퍼트를 시도했고, 공은 어려운 라이를 타고 홀컵에 떨어지면서 우승자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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