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생산 현대캐스퍼, 일본 현지 언론 호평

고광민 기자 2025. 6. 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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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신문 기자 시승기 게재
주행성능 월등·안전사양 등 우수
항속거리, 닛산 ‘사쿠라’의 2.5배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양산되고 있는 현대차 캐스퍼(일본 수출명 인스터)/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양산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가 일본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현대차 일본법인과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유력 신문인 일본경제신문은 소속 기자가 직접 인스터를 운전하면서 체험한 시승기를 게재했다.

'현대차 수입 EV, 최저가 285만엔 일본 사양의 승차감을 기자가 체험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인스터가 일본의 좁은 도로에 최적 차량으로 보이고, 주행 성능이 우수함은 물론 ADAS 등 안전 사양 장착에 놀랐다고 호평했다.

특히 일본의 메이커 차량은 브랜드파워로 일본 시장을 점령하고 있지만, 향후 가격과 성능에서 인스터를 이기는 차량 투입 없이는 일본 메이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인스터는 소형이면서 항속 거리는 458km로, 닛산 자동차 경EV 사쿠라의 2.5배 이상이다. 다목적 스포츠카(SUV)이면서 전체 길이는 약 3.8m·전폭은 약 1.6m로 도요타 자동차의 '야리스'보다 작다. 현대차 EV 중에선 가장 작은 차로, 일본의 좁은 도로에서도 타기 수월하다.

인스터는 통상의 EV와 엔진차의 중간 정도 가속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소형차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파워를 지닌다.

앞서, 현대차는 일본 도로 특성과 관련시장에 맞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실 인스터의 뿌리는 경형 자동차다. 인스터 베이스인 현대 소형차 캐스퍼는 일본 경차를 참고하고 있어 개발에 많은 디자이너가 일본에 와서 연구를 거듭했다. 또, 현대차는 인스터EV 급가속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일본 소비자에 맞춰 독자적으로 가속도까지 조절했다.

현대차는 인스터 일본 수출을 위해 스티어링 30종류 이상의 부품 조합을 시험해 유럽이나 한국 모델보다 경쾌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양을 목표로 했다. 운전 중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 성능에도 집중했다. 선진운전지원시스템(ADAS)도 차선 폭이 좁고 벽과의 거리가 좁은 일본 고속도로 특성에 맞춰 최적화했다.

인스터는 항속거리에서도 일본을 제쳤다. 작은 차체지만 1회 충전으로 458㎞까지 늘렸다.

현대차 일본법인 시메기 토시유키 사장은 "(인스터는)소형 EV는 충전 횟수가 많다는 불만을 근본적으로 뒤엎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스터는 올해 4월 출시돼 5월부터 일본 현지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선 400대를 기록했다. 보조금을 반영한 인스터 현지 판매가는 285만엔(약 2천750만원)부터 시작하며 현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250만 엔 안팎으로 낮아진다. 경쟁 모델인 닛산 사쿠라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사쿠라의 180㎞ 대비 인스터가 300㎞ 이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 일본에서의 판매량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디지털 채널 외에 오프라인 기반의 판매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요코하마 CXC와 미나토미라이 쇼룸에 이어, 지난달 15일 오사카에 전기차 전용 쇼룸을 새로 열었다. 해당 거점은 기존 주유소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시도한 전기차 전용 오프라인 접점 사례다. 후쿠오카 지역에서도 예비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