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없는 정부 또 출범…4일부터 업무시작

박명규 기자 2025. 6.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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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국회의사당…정부 5부 요인 등 최소 인원만 초청
신임 대통령, 인사발표와 1호 지시로 업무 시작할 듯
대통령경호처 경호관들이 탑승한 차량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취임식 차량 퍼레이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6·3 대선에서 승리한 제21대 대통령은 4일 취임식과 동시에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인해 새 대통령은 60일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 취임식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윤 전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 마당에서 열려 4만 1천명이 참석해 오전 11시에 시작된 본행사는 선서, 취임사 낭독 후 낮 12시께 끝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인원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만 8500명, 이명박 전 대통령은 6만 405명, 박근혜 전 대통령은 7만 366명 등 대규모 인원이 초청돼 성대하게 열렸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5월 9일 장미대선을 치르고 다음날인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문 전 대통령의 취임식은 군악대와 의장대 행진과 예포 발사, 축하공연 등 없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 내에서 약 300명이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가장 먼저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과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주민환송행사, 현충원 참배, 여야 대표 예방,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환담 등을 낮 12시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번 새 대통령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임식 후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대통실 수석 등 주요 요직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대통령의 1호 업무 지시에서 집권 초기 정부의 운영방향을 엿볼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5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1호 지시로 가장 먼저 '비상 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 정부는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고 밝혀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응 TF를 직접 관리·통솔해 경제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7일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즉시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고, 30조원 민생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1호 지시로 30조원 규모의 추경편성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비상경제 워룸'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모두 참여하도록 하고,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통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부의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의 제청해야 하기 때문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당분간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는다.

인수위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인선을 마무리하는데 195일 걸려, 새 정부도 문재인 정부 만큼 내각 구성을 완료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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