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싶어요" 호드리구의 간절한 요구, 레알 마드리드는 "실력으로 증명해"

김태석 기자 2025. 6.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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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드리구가 소속팀에 잔류 의사를 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스 감독 체제 출범과 더불어 전력 재정비에 나서는 가운데, 호드리구가 팀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호드리구는 지난 5월 26일 2024-2025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전반전 이후 교체되었다. 이후 마요르카전에서는 명확한 부상 발표 없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4-2025시즌을 호드리구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보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호출되지 못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 관계자는 "신체적,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라며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는 걸 우려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호드리구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과 최근 면담을 가져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선 호드리구의 최근 부진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호드리구는 2월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레알 마드리드 측은 호드리구에게 "에너지와 투지를 되찾고, 다시 팀의 핵심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일단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개최될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이 호드리구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딱히 이적설이 없다는 것도 호드리구를 압박하는 요소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고 싶다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드리구에게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 그리고 프리 시즌 일정은 레알 마드리드의 커리어가 걸린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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